미국이란 나라..

이렇게 추운날은 인터넷으로 시장을 봐야지..

Jun Jun 2012. 1. 5. 12:19

안녕하세요.

계속 아~ 따뜻한 겨울 하고 있는 사이에

기온이 영하 11도 까지 뚝 떨어 졌어요.

하얀 입김 장난아니네요.

내복은 물론, 목도리, 장갑, 귀마개 다 등장 했습니다.

한국은 더 춥다죠?



길거리에서 노점에서 파는 과일들도 다 꽁꽁 얼어 있고,

슈퍼 갈때에도 중무장을 하고 가야 하니 이럴때는 인터넷으로 시장을 봐야겠다 해서 처음으로 도전을!

http://www.freshdirect.com

어제 Fresh Direct라는 온라인 슈퍼마켓에 가서 아이디도 만들고 주소 등록도 해서

이것 저것 주문을 해 봤어요.



그랬더니 오늘 새벽 7시 쯤 귀신 같이 배달이 오네요.

별로 시킨것도 없는 데 박스는 엄청 큰 박스에 오는구나..



토마토와 크로와상.

모짜렐라 치즈, 오렌지, 호두.

그리고 청포도



솔직히 제일 기대한게 크로와상 빵이 었는데 제일 최악이었어요.

냉장 보관해서 오기 때문에 일단 얼음처럼 차갑고. 

파삭파삭한 크로와상을 상상했던 것이 잘못.

팍팍 하고 달고 기대 이하.

One and Done!



토마토는 싱싱했어요. 

품질 상태를 이렇게 별로 표시를 해주네요.

요놈들은 별 세개로 굿이구나.



너무 큰 박스속에 상품들이 들어 있어서 다 뒤죽박죽.

참 미국스럽게도 담아 놨구나...

좀 이쁘게 좀 담아주지.



FreshDirect 홈페이지에 들어가

우편번호를 치면 이렇게 메뉴가 떠요. 

정말 슈퍼 갈일 없죠? 



모짜렐라 치즈도 토마토랑 같이 썰어서 먹으니 맛있었어요.

달리 먹는 방법을 모르니 그렇게라도...



몸에 좋은 청포도 품질은 별두개 반이네요.

하지만 정말 싱싱했어요.

과일들은 근처 수퍼에서 파는 것 보다 왠지 품질이 더 좋은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해서 나온 가격은 약 40불. 

아이고 비싸라.

옛날에는 20불 이상이면 배달비 공짜.

초기 배달 몇% 할인.

이런 제도가 있었는데, 하도 장사가 잘되다 보니

그런 모든 혜택이 다 없어지고

정가로 구입을 했어요.

배가 부르면 다 그렇게 되는 건가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여야 된다는 속담을 모르나보네요^.^



올 겨울 들어 제일 추운 오늘 하루 집 근처를 한번 찍어 봤어요.

PAPAYA KING 핫도그 집이 보이네요. 

여기가 제일 처음 생긴 1호점이래요.

그래도 맛 별로 없어요 ^.^

http://en.wikipedia.org/wiki/Papaya_King



참 우중충한 날씨네요. 

이왕 추울꺼면 눈이라도 내려주던가.

그냥 춥기만 하면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어요.



여행자들에게 인기인 쉑쉑버거도 있고요.

추우니까 밖에서 먹는 사람은 없군요.

East 86번가에 있는 쉑쉑 버거는 비교적 손님이 적어서 별로 안기다리고 드실수 있어요!

메디슨 스퀘어 파크에서 2~3시간씩 기다리시지 마세요!! 



언제나 사람 많은 4,5,6번 지하철 86번가 역.



코앞에 교회도 있어요.

이름은 모르지만 ㅋㅋ

가끔 코러스 같은 콘서트를 해요. 



별다방도 있어요.

사람 너무 많아서 책읽기 힘들지만 가끔 자리 잘 잡으면 

3~4시간씩 버티다 나올때도 있어요.

종업원들 노래 부르면서 춤추고 수다떨고 그래요.



작년 7월에 새로 생긴 슈퍼 FAIRWAY예요.

이렇게 대박 큰 슈퍼가 집앞에 있는데 

배달비 6불씩이나 주고 인터넷에서 시장을 봤다고 생각하니머리가 지근지근 아프네요.

사람들이 좋다고 편하다고 하길래 솔직히 호기심에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물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나 슈퍼갈 시간이 없으신 분들에게는 너무나도 필요한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친구들과 다 함께 같이 주문해서 나누는 것도 하나에 방법이고요.

그러다가 싸움나는 경우도 있지만 ㅋㅋㅋ


이렇게 2012년's 첫번째 수요일이 막을 내립니다.

Stay Warm!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