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름에 잠시 들렀던 절, 청계사.
청계산에 자리잡은 이 절을 나는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
때마침 미국에서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어서 우리는 같이 가보기로 했다.
작년 그 살인적인 더위를 무릅쓰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한국의 절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이 절안은 바람이 불어 시원하기까지 했다.
이렇게 절을 산속에 지은 이유가 다 있었구나.
한국땅을 처음 밟아 본 미국 사람들.
다들 한국이 좋아서, 한국 문화가 좋아서, 노래가 좋아서 한국어를 공부하지만
이렇게 산속에 있는 절은 처음이겠지.
가장 박력감 있었던 큰 불상.
이렇게 옆으로 누워서 산속을 지키며 우리를 바라보고 계시는게 아닌가 싶다.
모든 세속의 근심거리가 다 잊혀지는 이 경치.
여기에 하루종일 앉아 구경을 해도 지루하지 않으리...
한국의 산사들이 세계 문화 유산에 등록이 되었다지.
이렇게 우리의 멋진 한국의 절들을 나는 왜 이제야 알았을까.
이제부터 한국에 갈때마다 전국 곳곳의 유서깊은 절들을 하나씩 둘러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금강산도 식후경.
불고기 한정식은 미국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엄청 추운 3월 1일 뉴욕에서..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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