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Seoul..

시간이 참 잘 간다.

Jun Jun 2009. 11. 3. 15:36


그러고보니

한국 땅 안밟은 지도 참 오래 됐다.

공항가서 비행기 타고 2시간 반만에 도착하는데.

일본 국내 이동보다 더 싸고 가까운데.

여권만 하나 더 필요한데 이상하게 자주 못 가게 된다.

사람 사는게 다 그렇지 모 ^^


지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가까우니 

요기서도 한국사람 한국음식 한국문화

많은 것을 쉽게 접할수 있으니

굳이 안가도..

그렇게 생각이 되는 걸 지도 모른다.

아주 급한일이 아니라면...





인사동거리.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여러 재미있는 가게들도 많다.

한국적인 기념품도 많고, 외국인 관광객도 많고.

워낙 관광지화 되어서 싫어 졌다는 사람들도 있다.

요즘은 삼청동이라는 곳이 뜬댄다.

그래도 난 인사동이 더 좋다.

명동처럼 너무 복잡하지도 않고, 신촌처럼 왁자지껄하지도 않고.

압구정처럼 너무 비싸서 겁먹을 필요도 없다.


아름다운 한국의 지붕.




2004년 부터 였지.

일본에서 그 누구도 예상 못한 한국바람이 일본에 불기 시작했다.

한류 열풍.

한국에 관심 조차 없던 사람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노래를 부르고,

마늘 고추 입에도 안 대던 사람이 한국배우를 위해서 먹기 시작하고. ㅋㅋ

이것 덕분에 나도 많이 일본에서 살기 편해진건 사실이다.


작년에 우리 집 앞에 붙은 겨울연가 빠찡코 광고.

7년이나 지난 지금도 인기.






여기서도 많은 한국사람들은 삼겹살 맛을 그리워한다. (나만 그런가?)

암튼 모이면 불판에 굽는데, 

한국에서의 수정위에 굽는 삼겹살을 일본친구가 첨 보고

감동을 먹은적 있다.


나도 몇년전에 유행했다는 떡 삼겹살은 아직도 못 먹어봤고

와인 숙성 어쩌구 저쩌구도 잘 모르겠다

어제 요기 인기 텔레비젼에서 나온 삼겹살에 치즈 찍어 먹는 것도 함 해보고 싶다.

도쿄에도 삼겹살 집은 널렸으나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다.

그래도 손님 많으니까 할 필요가 없나보다.








호떡도 떡볶이도 순대도 여기서도 다 판다.

가격이 5배 정도 비싸서 그렇지.

직수입해오는것도 아닐텐데 왜이렇게 비쌀까.

뱅기 타고 오는것도 아니고.

한국가면 일단 저 3개부터 먹고 온다.

얼려갖고 오는 것도 한도가 있기 때문에. ㅋㅋ




삼계탕.. 

내가 아는 몇몇 일본 여성들은 징그러워서 못 먹겠단다.

몸에 좋고 피부에도 좋다고 말하면 참고 먹어 보겠다고 하지만..

물론 엄청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세계문화유산 종묘.

처음 같이 간게 일본 친구 였다.

창덕궁도 경복궁도 수원 화성도 다.

한국도 볼거 많고 좋은데 많은데.

지방도 좋은 문화재가 얼마나 많을까.

외국인들이 한국에 빠지는 이유도 알 거 같다.


친구가 종묘보고 동양의 파르테논 신전이란다.

아, 그러니? 별로 안닮은거 같은데... ^^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나왔다는 

압구정동 파스구찌.

난 1회도 안 봤지만 이야기는 하도 많이 들어서

거의 내용 다 안다.

권상우 팬인 사람이 죽어도 가자고 해서

갔더니 커피에 하트를 만들어 줬다.

역시나 일본사람들이 많았다.

권상우 명동에 커피숍도 냈다지. 

맛 열라 없다든데 ㅋㅋ.


북촌 사진.

근처에 겨울연가 촬영지였던

모 고등학교가 있었다.

사람들 바글바글.



시청앞 광장에서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도 보고 싶고,

새로생긴 광화문 광장에서 사진도 찍고 싶다.

청계천의 일루미네이션도 봐 보고 싶다. 

사람 엄청 많겠지..


사진을 봐도 역시 한국은 먹는거 투성이다.

몸에 좋고 양도 푸짐하다. 리필도 맘껏된다. 다 공짜다.

지금 환율 따지면 500엔도 안되게 한정식 먹을 수 있겠다.

요기에선 커피한잔도 못마신다.(쫌 좋은곳이라면)

일본 사람들이 그런다.

한국 요리 자체는 너무 건강적인데, 다들 과식과음이라고.

과식 과음이라도 좋으니 매일매일 

맛있는 것 좀 먹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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