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9월11일은 뉴욕에 테러가 일어난지 13년째 되는 날이었어요.
그당시 저는 밤 늦게 비몽 사몽으로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영화가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건물에서 연기가 나오는 장면이 비추어 지고 있고.
2001년 한국에서 일본으로 떠나기 1주일 전에 이런일이 일어났어요.
비행기 탈때 엄청 엄격하게 체크 했던 기억이 납니다.
뉴욕에 와서 살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던 그 당시.
지금은 이곳에서 살지만 테러가 일어났던 현장은 처음 와 봤어요.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는데,
어제는 근처에서 일을 보러 온 김에
이왕 왔으니 꼭 보고 오자고 마음을 먹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원래 세계무역센터가 있던 빌딩 자리를 이렇게 커다른 풀을 만들고
그 주위에 희생자분들 이름을 새겨서 추모를 하고 있습니다.
이름이 새겨져 있는 곳에 이렇게 흰장미를 꽂아 놓았어요.
너무 가슴이 아프고 슬퍼서 눈물이 났습니다.
왜 이런일이 일어나야만 했는지.
왜 죄 없는 분들이 사랑하는 가족들을 놔두고 떠나야는지.
착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 ・ ・
한국어를 공부 하는 제 학생이에요.
대단하지 않나요?
어디서 왔어요? 하고 물어보니
트리니다드 토바고 Trinidad and Tobago 사람 이래요.
캐리비언 베이 제일 끝 쪽에 위치한 베네수엘라 바로 위에 있는 섬 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한글로 어떻게 쓰냐고 물어보는데,
솔직히 어디있는지도 몰랐고 한국어로 어떻게 쓰는지도 몰라서
인터넷에서 찾아본다음에 한글로 써 줬습니다.
한국 드라마가 너무 좋대요!
지금 뭘 본다고 했는데 전혀 몰라서 기억도 안납니다.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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