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나라..

페루 요리 먹으로 갈래요???

Jun Jun 2012. 3. 9. 12:39



오늘 뉴욕은 영상20도를 윗도는 여름 날씨였어요.

어제까지 목도리 꽁꽁 싸매고 다녔는데

오늘 갑자기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거리 활보하니 적응이 안되네요. 



그런 와중에 웨스트 빌리지에 있는 '판카'라는 페루 레스토랑에 다녀왔어요.

Panca

92 7th Avenue South

판카는 페루 빨간 고추를 뜻한다고 간파에도 

이름 옆에 커다란 빨간 고추가 하나 달려있네요.



자그만한 식당이지요?

2시 정도에 도착하니 자리가 텅텅 비어 있네요.

오늘 날씨가 좋아서 바깥 쪽 테이블에는 손님들이 많았어요. 



대낮부터 술마시기는 좀 그렇고.. 

라고 생각했는데..



 식당 쪽에서 특별히 quinoa sour 칵테일을 만들어 주시네요.

쿠스쿠스 같은 곡물의 키누아로 칵테일도 만들다니, 처음 알았어요.



실은 오늘 같이 갔던 지인의 와이프가 페루분이세요.

그래서 여기 쉐프분과 잘 아시고 해서 특별히 주문을 부탁했어요.

커넥션!

저기 오른쪽 모자 쓰신분이 쉐프세요.

오셔서 어찌나 인사를 해대시는지. 

깊은 대화를 할수 있을 정도로 스페인어를 더 잘하고 싶어지네요.



페루의 대표요리 세비체Cebiche Mixto가 나왔네요.

날 생선과 날 새우위에 찐 호박과 마늘이 나와요.

세비체는 일본 요리 사시미에서 시작된거라고 해요.

일본인들의 이민이 많은 페루이였기에. 

한때 문제 많았던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도 일본계였고.

하지만 세비체는 엄연한 페루 전통 요리!!! 

라고 페루 사람들은 말하지만 중남미 대부분 나라가 비슷한 요리를 갖고 있다고 해요...

라고 콜롬비아 친구가 그러더군요.  

결국엔 다 자기네 나라꺼가 최고. ㅋㅋㅋ 



아스파라거스는 키누아로 만든 밥이라고 리조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암튼 이름이 Quinotto이니까 둘다?! 

염염



아래 오른쪽은 로모 살타도Lomo Saltado라는 

쇠고기와 야채를 볶은 거예요.

이것도 전통 페루 요리지만 

발상은 중국요리에 영향을 받은 요리라고 해요.

간장을 넣고 달달 볶은게 정말 뭔가 중국스럽죠?



로모 살타도는 옆에있는 감자랑 같이 먹는게 정석이래요.

그리고 계란과 함께있는 노란색요리의 정체는

 Aji de Galina (Hen in Spicy Sauce)

매운 소스의 암탉... -.- 

전혀 안 맵게 보이는 데 먹을 수록 땀이 점점 나기 시작하면서

중독성을 띠게 만드는 무서운(?) 맛의 요리 있어요.

이날 베스트! ^.^



Arrozo con Marisco (Seafood Rice)

해산물 볶음밥! 

맛있겠죠? ^.^ 

쌀을 꼭 먹어야 배가 차는 저한테 밥이 많아서 배가 든든했어요.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저 피스코Pisco!

페루의 증류수예요. 42도!

이거에 비하면 한국의 소주는 맹물~ 



이 케잌은 너무 달아서 패스.

뇌가 녹아 드는 듯.



이 Lucuma라는 열매로 만든 디저트는 꼬소한게 최고! 

a Nutty Fruit with Great Flavor!

루크마라는 열매가 있는 줄도 몰랐네.

검색해 보니 아보카도와 비슷하게 생겼네요.



http://www.pancany.com/

판카 홈페이지 주소예요.

맨해튼 서쪽 아랫부분에 가셨을때 혹시 페루요리가 땡긴다 싶으시면

한번 들려보세요. 가격도 20불 이하로 그리 비싸지 않아요.



그리고 그 옆에는 새로운 명물 하이라인 파크가 자리 잡고 있어서

배 터~지도록 먹고 난후 산보하기에 딱 적합한 코스가 아닐까요???

^.^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