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나라..

새 희망을 찾아 가자!!

Jun Jun 2013. 8. 17. 01:38


새 희망을 찾아서!

New Hope라는 이름을 가진 작지만 아름다운 타운이 

뉴욕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펜실베니아주에 있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많이 들었습니다.   



뉴욕에서 뉴저지를 거쳐 펜실베니아까지.

고속도로위에서 뉴욕으로 가는 차들은 거의 주차장 수준을 방불케 하며

뉴욕에서 나가는 차들은 쌩쌩 달리며.  

미국 고속도로도 참 대책 없다. 땅덩이도 남아 돌면서.

대도시로 접근하는 도로는 처음 부터 좀 넓게 만들지.



뉴욕이 갑자기 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어요.

벌써 여름이 끊나버린 건가 싶을 정도로.  이번 여름은 정말 제대로 한것도 없는데.

이런 좋은 날씨가 지나가고,  또 다시 지겹고 긴 겨울이 오기 전에

부랴부랴 한 군데라도 갔다 와야 겠다 하고 떠난 곳이 새희망(New Hope) 타운입니다.



펜실베니아 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날 날씨가 환상이어서 오픈카 타고 다니시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클래식한 차를 오픈 하고 다니셔서 사진을 찍는데 차 뒤에 분이 보시고 손을 흔들어 주셨어요.

근데 제가 손 드시기 전에 셔터를 눌렀네요.



동네가 관광지다 보니 

안티크  상점과 선물가게, 이러한 유리공방 같은 상점이 참 많았어요.

제 취향하고는 전혀 맞지 않는 물건들이라서 살 것 아무것도 없었지만요.



펜실베니아주와 뉴저지를 나누는 델라웨어 강이에요.

다리 건너 저쪽 편이 뉴저지의 램버트빌(Lambertville) 타운 이랍니다.

저쪽 동네도 뉴호프 동네 만큼 아기자기 해서 사람들이 다리 왔다 갔다 하면서 놀러 다닙니다.



델라웨어 강.

옛날 워싱턴 대통령 그림에서 보았을 때는 굉장히 크고 넓은 강인 줄 알았는데,

우리 한강에 비하면 개천 수준이네요~


아이들이 던져주는 모이에 오리들은 신났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모이를 던져 줬으면 토실토실 살도 많이 쪘구나. 



다리 건너 램버트빌 타운으로 넘어 왔어요.

뉴저지주의 환영 간판은 펜실베니아의 그것 보다 더 멋있습니다!

그 밑에서 전기 공사하는 아저씨들까지 다 찍었습니다.  



이곳은 원래 램버트빌 역이었던 곳을 개조해서 레스토랑으로 만들었네요.

지금은 쓰지 않는 철길이 옆에서 그 역사를 말해 줍니다.



이 쪽 동네도 작은 가게들이 여기저기 간판을 쑥쑥 들이 밀면서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이는 곳은 온통 식당과 보석가게, 안티크 가게, 빈티지 가게, 옷 가게 그리고 호텔들. 



이렇게 유명한 관광지에 체인점은 던킨 도너츠와 스타벅스 딱 두곳을 봤습니다.

나머지는 다 그 곳으 토착의 개성있는 상점들.

서울의 가로수 길 처럼 좀 유명해지면 대기업들이 몰려와서 

어느 거리나 다 똑같은 상점들로 메꿔버리는 서울!

그러지 마세요!!! 



이 두분은 결혼 사진을 찍는 건지,

잡지 화보를 찍는 건지 모르겠지만

계속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고 있어서 

저도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승낙을 해주셨습니다. 

아주 잘 어울리는 커풀입니다.



언제 왜 이렇게 유명해진 타운인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모여 들면서 식당이 생기고 오락 시설이 생기니 

원래 기존의 집들의 1층을 개조해서 은행도 만들고 가게들을 만들었어요.

옛날 건축양식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게 보기 좋습니다.

지금 자세히 사진을 보니 은행안에 갤러리도 있었네요.  




이 동네들은 인테리어 쇼핑하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인가 봅니다. 

모던한 느낌의 가구 상점입니다.



건물 3층이 온통 안티크 제품들.

전 이렇게 으리으리 삐까뻔쩍한거 제일 싫어요~.

그래도 이곳 주인 아저씨는 참 친절 했습니다.




타운 구경은 이쯤에서 잠깐 쉬고

근처에 있는 주립 공원으로 발을 옯겼어요.

왜냐하면 그 곳에 중요한 미국 역사가 숨쉬고 있거든요.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에서 봤던 이 그림. 

비록 말도 안되는 그림이지만 굉장히 인상 깊게 봤던 작품 이었는데 

http://blog.daum.net/jun1234/84

독립 전쟁 당시 워싱턴이 델라웨어 강을 건넜던 장소가 바로 이 공원안에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거 이정표가 하나도 없어서 길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네요.

차에는 네비게이션도 없어요! 

펜실베니아주도 뉴저지주도 길 사인 좀 더 크게 눈에 잘 띄도록 많이 붙혀 놓도록!

뉴요커들은 그렇게 말합니다!



 위의 두 여자분도 오픈카를 타고 달리는게

영화 델마와 루이스 연상케 합니다. 

비록 차 색깔은 다르지만. 



저쪽에 보이는 곳이 공원 안의 박물관이에요.

사진은 금지되어서 못 찍었지만

독립전쟁시 영국과 미국의 전쟁에 관한 자료가 많았어요.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작되어 미국이 계속 지기 시작해서 

맨해튼으로 뉴저지로 펜실베니아인 이곳으로 계속 밀려오기 시작하다가 결국에는 이깁니다 ㅋㅋ

그래서 저 그림도 굉장히 미국적으로 애국적으로 그림을 그렸나 봅니다. 



델라웨어 강을 있는 또 다른 철교. 

워싱턴 그림에서 보이듯이 강이 꽁꽁 얼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강을 건넜다고 해요. 

그래도 넓이도 별로 안되서 한 20번 정도 노를 저으면 건널 수 있는 거리 아닌가요?



이 공원은 아무도 모르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공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간판 사인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왜 사람들이 안가는 지 이제 알겠음.

강을 건넜다는 장소에 전시되어 있다는 보트도 지금 보수중인가 휑하니 공터만 있었고,

아무튼 길 찾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다시 새 희망 타운으로 돌아와서. 

출출해서 뭣좀 먹으로 돌아다니다가 저 빨간 굴뚝 모양의 건물이 레스토랑인 것을 발견.

저건 평범한 레스토랑이 아닌 것 같은 영감이 내리 꽃여서 들어가 보기로.



역시나 관광을 왔다고 하니 2층에 올라가 보라고 해서

올라가니 입이 떡 벌어 졌습니다.  저 그림하며, 천장과 창문, 테이블들까지. 

내부가 이렇게 되어 있군!  메뉴는 너무 비싸서 패쓰.

어떻게 햄버거가 하나에 20불이나 하냐구!!



뉴욕으로 돌아오는 길의 스테이튼 아일랜드와 브루클린을 연결 해 주는 베라자노 다리 입니다.

뉴욕 마라톤 대회의 출발지점이기도 하지요.

오랜만에 안 타던 차 좀 탔더니 차 멀미 까지 하고.


뉴욕을 벗어나면 언제나 기다리는 건 고생.

그리고 자동차. 

뉴 호프와 램버트빌을 보면서 미국의 작은 타운은 어딜가나 다 이렇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고. 

이 작은 타운에 설마 한국 사람들이 있겠어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국어가 들려오질 않나. 

미국 관광지에서 한국 사람들을 피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도 알았고.



그래 여행의 종점은 바로 맨해튼의 코리아타운이야.

$20불 짜리 햄버거 먹느니 $18불 짜리 순두부 찌게 먹을래~.

늦은 밤 혼자 와서 20분 기다려서 먹은 김치 순두부. 

혼자 땀 뻘뻘 흘리가며 싹싹 긁어 먹고 나오니 속이 확 풀렸습니다^^


Swell한 8월 보내십시오!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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