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나라..

THE EAST POLE..

Jun Jun 2013. 10. 26. 18:03


청명 했던 가을 날씨도 다 가고

오늘 부터 갑자기 겨울 시작!

목도리와 코트가 없으면 추워요~. 



저번주 토요일에는 정말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브런치를 먹으러 다녀왔어요.

업퍼 이스트 사이드에 저번달에 새로 오픈한 The East Pole입니다.

뉴욕시내에서 흔히 볼수 있는 스타일의 레스토랑이지요?



제가 시킨 Full English Breakfast예요. $18

메뉴 보면서 영국식 아침식사가 뭐냐고 물어보니 

달걀과 토스트,  베이컨과 소세지 등이 나온다고 하고 가신 후,

나중에 버섯이랑 토마토, 콩도 있는데 까먹고 말 안했다고 다시 와서 말씀해 주셨어요. 



영국식 아침식사 옆에 시킨 것은 Dutch Apple Pancake. $15

팬케잌 안에 사과를 넣어서 메이플 시럽이 뿌려져 있습니다.



 당연히 맛도 있고, 접시도 식기도 분위기도 다 좋았지만

양이 적다는게...

그때 당시가 2시쯤이었는데 아침도 안먹고 하루종일 굶다가 가서 그런지

게눈 감추듯이 싹싹 긁어 먹었음.



레스토랑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아서 테이블 간격이 굉장히 좁아요.

약간 늦은 브런치여서 빈자리가 보이지만 

저녁때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화하기 힘들 정도로 시끄러워요.

마주 보고 있는 사람하고도 소리 쳐서 이야기 해야 할 만큼.



레스토랑 입구 쪽에는 이렇게 작은 바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후덜덜해요.

칵테일 한잔에 $15 + 팁이면 밥값보다 더 비싸잖아~



오픈 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구석구석 다 새것 티가 났어요.

그리고 새로운 곳 좋아하는 뉴요커들이 뉴욕타임즈롤 읽고, 잡지를 보고, 인터넷과 입소문 타고 오는지

저녁은 테이블 하나 잡기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기다렸어요.

그만큼 음식 하나 나오는데도 오래 기다렸고.



입구 밖에도 식사를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지만

이제는 추워져서 밖에서는 밥 먹는 사람은 내년 까지 보기 힘들 듯 합니다.



 저번달에 우연찮게 걷다가 갑자기 발견한 곳이예요.

이런 곳이 있었나? 하고 들어가서 물어보니 담주 부터 오픈한다고 한창 준비중이었습니다.

밤이 되면 조명도 엄청 어두운데 촛불 하나 달랑 켜놔서 사진이 하나도 안나와요.

재미있고 신기한 메뉴들이 많았는데, 양은 적으니 배터지게 먹고 싶을때는 역시 한국식당으로^^

디너 타임땐 서버분들 키가 쭉쭉 뻗어 있는 미남 미녀분들을 고용하는지 

다들 모델 뺨치는 몸매와 외모를 자랑 합니다.  

이것 또한 마케팅 전략?


평범한 주택가 the Upper East Side에 생긴 새로운 레스토랑 이었습니다.


The East Pole

133 East 65th St

New York, NY 10021

212-249-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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