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나라..

뉴욕 가을 속의 신라..

Jun Jun 2013. 11. 8. 09:47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나 싶어 가을이구나

했더니

내일은 겨울이 오겠습니다. 기온이 뚝.



그런 와중에 센트럴 파크의 나무들은 올해도 자기들의 옷 색깔을 바꿔 입기 시작했습니다.

샛노랗게, 샛빨갛게.



막바지 화창한 가을 날씨와 단풍을 즐기려고 센트럴 파크에 

앉아서 수다 떨거나, 사진 찍거나, 관광을 왔거나. 



잔디밭 쪽에 얼마나 많은 나뭇잎들이 떨어졌는지 보이시죠?

가을 분위기 물씬 풍깁니다.



낙옆 밟으며 사각사각 부서지는 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도심속의 오아시스. 

이게 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니 언제나 감탄사가 나옵니다.



애들 두명도 바위 위에 앉아서 책을 보고 있네요.

겨울이 오고 눈이 쌓이면 썰매를 들고 센트럴 파크에 찾아 오겠지요. 



센트럴 파크를 따라서 윗쪽으로 올라 가고 있습니다.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에 가고 싶어서..



맨날 길을 잃는데 오늘은 무사히 제대로 입구를 찾아 나왔네요.

토박이 뉴욕 친구랑 같이 와서 길을 가르쳐 주었어요~. 

Thanks Pat.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에서

 우리 한국의 신라 특별전을 하고 있어요.

너무나 기대되지 않나요? 두근두근.



신라전을 보려고 미국 친구와 같이 왔답니다.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 전시회 였는지.

많은 외국 친구들에게 소개를 해주고 싶어요.



신라 전시회 입구.

경주의 경치가 큰 스크린에서 흘러 나오면서 입장객들을 맞아줍니다.

안내 표시에서 보이는 것 처럼 안에서는 사진 촬영 금지.

라고 써 있지만 몰래몰래 사진 찍는 사람들 많았음 -.-

전화 통화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음.



금의 왕국 신라라는 주제에 맞게

금관과 금 장신구, 금 불상 등 금의 전시가 많았어요.

도자기들도 있었고, 

당연히 미륵 반가 사유상은 압권이었고요.

석굴암 모형과 석굴암의 제작과정 비디오 까지.

친구가 너무 인상 깊었고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한국을 조금씩 알려 주니 저도 뿌듯합니다.



후에 밥을 먹으러 지하 카페로 내려갔는데

신라 특별전에 맞춰서 한국요리가 있었어요.

김치와, 닭 불고기와, 김치 볶음밥 등등.

근데 맛은 뭔가 좀 아니였지만 

그래도 한국 음식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뻤습니다. 

근데 가격이 넘 비쌌어요 ㅠㅠ

그 가격이면 굳이 미술관안에서 안 먹고 밖에 나가서 먹어도 좋은데서 먹을 수 있는 정도 였는데.

다음 기회에!



신라 전시회는 대규모의 전시회는 아니였어요.

그래서 한 1시간 정도면 다 볼 수 있는 정도 였습니다. 

그래도 충실한 볼거리와 우리 신라의 높은 문화 수준을 충분히 엿볼수 있는 전시회였어요.

그 시대의 어떻게 그런 기술을 갖을 수 있었는지.

중앙 아시아를 거쳐 유럽 하고 무역을 하기도 했던 신라.



조만간 다시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다음에는 오디오 가이드를 빌리려고!



밑에 사진은 친구가 자기 네 집 옥상에서 찍은 사진이라고 저에게 보내준 사진입니다.

제가 찍은 건 아니지만 멋지죠? 

맛있는 거 사갈테니 언제 옥상 좀 올라 가게 해달라고 할 겁니다!



해피한 가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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