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나라..

귀신들로 뒤덥힌 업타운..

Jun Jun 2013. 10. 30. 04:10


할로윈~

언젠가 생각없이 걸어가는데 우리동네 여기저기서

귀신 장식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노란 호박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고, 

해골과 거미줄이 많이 등장하는 바로 이때.



그래서 업타운인 집 주변 동네를 걷다가 몇일 동안 찍었던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아파트 한쪽 면을 도배를 해놓았네요. 



귀신들이 손님들을 반갑게 맞아주네요.

밤에는 불이 켜지면서 움직이거나 소리가 나거나 하겠지요?

입구에 조심하라는 문구까지 친절하게 걸려 있습니 다.



장식을 한 아파트에 하지 않은 아파트의 대조.

왼쪽 아파는 할로윈에 전혀 관심없는 듯 합니다.

대신 오른쪽 아파트는 할로윈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인듯.




이곳도 귀엽게 거미줄과 호박으로 장식을 해놓았네요.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좋아할 것 같습니다. 



피 묻은 천과 해골들이 할로윈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잠깐 호박파이에 맥주나 한잔 하고 가슈~.



큰 규모의 아파트에는 이런식으로 짜투리 공간을 이용해서 장식을 해놓았네요.

을씨년스러운 인형들만 잘도 골랐습니다.



밤이 되면 저 해골뒤에 붙은 날개로 훨훨 날아 다닐까요?




창가에 마네킹까지 세위두고!

거미줄 타고 올라가는 왕거미까지! 

정말 본격적입니다. 




밤에 혼자 걷고 있는데 위에 대롱대롱 걸린 걸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진짜 사람이 걸려 있는 줄 알고.

그래서 사진 찍으러 다음날 다시 왔습니다.




구석구석 빈틈 없이 잘도 꾸며 놓았죠?



골목 자체는 한가로운 주택가예요.



하지만 지금은 할로윈을 맞아서 이렇게 귀신들에게 점령당해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못 나올 것 같네요.



왼쪽 집처럼 현관 앞에 호박 하나만 놓아둔 집도 있네요.



이 집은 아기자기 정감있는 인형들과 꽃, 호박으로 장식을 했습니다. 

아마 귀신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사나 봅니다.



이맘때면 상점들도 이렇게 호박들을 줄줄이 팔아요.

속을 파내어서 얼굴 모양을 만들어 촛불을 켜놓기도 하고

그냥 집안에도 장식을 해놓기도 하고.

찍은 사진들은 뉴욕시내 업타운인 업퍼 이스트 사이드지만 

지금 온통 도시가 할로윈으로 물들어 있어요.



뉴욕 외곽으로 약간 벗어나보면

슬리피 할로우로 유명한 곳응 이렇게 허수아비 수 백개를 꽂아 놓고,

해 질녘에 가니까 진짜 분위기 났습니다. 

혼자 갔으면 진심 무서웠을 듯. 




공중에 유령이 둥실둥실 떠있습니다. 



근처에는 성까지 있어서 드라큐라 백작이 맞아 줄것 만 같네요.

아니면 영화 싸이코 생각이 나서 꼭대기 창문에서 그 엄마가 쳐다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번에 시간없어서 못갔던 레스토랑에 다시 다녀왔어요.

마음 먹으면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서 ^.^

그런데 안이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하나도 안 나오네요~.



미국 친구, 이태리 친구와 같이 갔는데.

이태리 친구는 음식에 정말 까다로운지 이 정도 음식은 정말 흔한 평범한 음식이라고 하고

파스타도 수프도 다들 엉망이라고 어찌나 불평을 해대는지 

미국 친구가 약간 화가 난 듯 해서 중간에 낀 제가 좀 곤란했습니다.

저는 맛있다고 다 싹싹 긁어 먹었는데...


이제 이번주 목요일은 할로윈이네요.

1년 전 허리케인 때문에 제대로 못했던 할로윈이라 올해 할로윈은 2배로 즐기고 싶네요.

저도 할로윈 파티 때 무슨 변장을 할까 고민고민..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친구들에게도 물어보고,

그런데 다들 자기 뭐 할껀지는 안 가르쳐 주네요.

비밀이라고....


Happy Hallowee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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