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이야기..

다시 도쿄로..

Jun Jun 2014. 1. 26. 10:07


말 그대로 다시 도쿄로!

그냥 한국 가는 거랑 일본 거쳐서 한국 가는 거랑 비행기표 차이가 별로 없으니

이왕 가는거 도쿄에서 좀 시간 좀 보내고 가려고.. 

작년 6월 엄마와 함께 도쿄에 갔던 시간이 굉장히 좋아서 꼭 다시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다시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JFK공항 서점에 한국&일본 가이드 북을 발견했어요. 

한국의 전통 문양이 한국에 가보고 싶도록 눈길을 끌겠죠?

그래서 제가 저렇게 책 표지가 보이도록 세워 놓고 왔어요. ㅋㅋ 



14시간 비행기 끝에 드디어 도쿄역에 도착했어요. 

아이고 허리가 끊어져 나가는 줄.

좌석 뒤에 머리 받이가 고장이 나서 계속 흘러 내려서 어깨가 아팠어요.

당장 자리 바꿔달라 그럴걸 그때는 그 생각을 못했네요. 

비지니스 석으로!



좋아하는 폴 스미스 매장에 가봤어요.

다행히도 살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ㅋ



 입춘 (節分)이 다가오니 이렇게 도깨비가 도쿄역 앞에 서 있네요. 

콩을 뿌려서 도깨비를 퇴치 하겠지요.   



도쿄 중앙 우체국 위에 새로 생긴 KITTE라는 건물안이에요.

작년 6월에 갔을때는 시간이 없어서 1층 밖에 못 봤는데

이번에는 좀 제대로 봐보고 싶었어요. 

시코쿠의 도쿠시마현 특별전을 하고 있네요.



점심 먹으로 간곳은 6층의 히라타 목장. 平田牧場

돈가쓰를 먹었는데 그냥 그랬어요.

일단 양이 너무 작고... 위가 늘어 났나?



블로그 사상 처을 올리는 인증샷!

ㅋㅋㅋ

다들 Nice Chin! 이라고 해주세요! 

^_^



KITTE 건물 윗층에 옥상 정원이 있어요. 

위에서 보는 도쿄역은 또 이렇게 생겼네요.

고풍스럽습니다.



뒷편으로는 고속 열차 신칸센이 보이고. 

아마 북쪽으로 가는 하야테はやて인가요? 



그리고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블방 베스트 프렌드, K님&남편분과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어요.

언제나 마음으로 답글을 달아 주시는 분이 도쿄에 사셔서 언젠가 꼭 뵙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도쿄 왔는데 연락도 안하고 갔다고 나중에 혼날까봐 ㅋㅋ 



언제나 그렇듯이 처음 만나면 긴장도 되고 

약속 시간 늦지 않게 더 신경도 쓰이지만 

그런걸 아셨던 K님&남편분이신지 더 편안하게 해 주시려고 하셨어요.

신기하게도 공통점이 많아서 대화가 끊이지 않았어요.

엄마 고향과 K님 고향이 같은 것도 

일본에서 보낸 시간이 긴 것도 그렇고

그래서 받는 스트레스도 좋은 점도 많다는 점도 그렇고

둘다 커피 안마시는 것 까지 ㅋㅋ 



분위기도 음악도 술도 일본느낌 물씬 나는 곳을 소개 시켜 주셨어요.

이렇게 신선하고 맛있는 회는 정말 처음이야~.

저 많이 먹으라고 K님&남편분께서는 자꾸 그릇을 제쪽으로 미시고 저는 또 그분들쪽으로 밀고.  ㅋㅋ

덕분에 배 터지도록 잘 먹었습니다.

도쿄에서 좋은 시간을 갖게 되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렇게 서서 구워지는 생선들!

누워서 구워지는 생선도 아닌데 지글지글 잘도 익고 있습니다.

최고였어요! 



도쿄의 골목골목의 빵집들을 찾는 건 숨겨진 보물찾기와도 같아요.

기치죠지吉祥寺에 있는 옷가게에 들어 갔더니 이 빵집이 맛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여긴 자기가 빵을 못 집게 하더라고요.

점원이 빵을 집게로 집어 줍니다. 

이건 또 무슨 서비스. 



점심은 뉴욕에서 만난 친구를 만나기 위해

아오야마青山에 있는 도요타가 하는 레스토랑, Intersect by LEXUS 에 갔어요.   



일본 사람들 이런거 무지 좋아하는 듯.

그냥 평범한 카페나 레스토랑은 많으니까

도요타가 하는 뭐뭐

록시땅이 하는 카페

불가리가 하는 프렌치 

그럼 뭔가 특별하고 자랑도 되니까.



런치 1300엔이니까 한국돈으로 약 1만3천원 정도?

그냥 그렇죠?

양은 딱 적당했어요.

이젠 일본도 잡곡밥을 먹네요.

건 분명히 한국의 영향이야! 




카페 내부는 자동차 부품, 사진, 책등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습니다.

작년에 오픈 했다고 하니 모든게 다 신품新品이였어요.



강남에 이런 사업 하나 하면 잘 될까요?

제가 사장하고 ㅋㅋ 



여기는 도쿄역 앞의 신마루 빌딩新丸ビル안에 있는 오뎅집이에요.

몇년전에 가봤는데 여러 종류의 오뎅이 있는 것과

오뎅 솥이 특이한게 재미있어서 꼭 한번 다시 와보고 싶었어요.

감자, 계란, 무, 다시마, 닭고기 

한국의 부산어묵만 오뎅인줄 알았던 엄마는

무슨 이런 오뎅가마솥이 영판~특이하다 그러시고.




저는 이렇게 3박이라는 짧은 초고속 일정을 도쿄에서 보내고 다시 서울로 왔습니다.

눈코뜰새 없이 돌아다녀 버리니 오히려 빠른 시자척응에 도움이 된듯 합니다.


무엇보다 K님&남편분께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엄마도 미리 좀 알았으면 한국에서 김치라도 과자라도 싸올것인디..라고 매일매일 말씀하세요.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리고요.

두번째 보면 낯안가리니 다음에 뵐때는 더욱더 많은 이야기 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どうも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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