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나라..

드디어 봄이 왔구나..

Jun Jun 2014. 4. 4. 07:25


며칠전 춥다고 불평을 했는데,

오늘은 또 날씨가 환상이네요. 

4월이 되니 이제 날씨도 동冬장군도 폼만잡다고 맥을 못 추나봅니다.



원래 버스 타고 센트럴 파크를 건너는데,

오늘은 본능적으로 센트럴 파크를 걸어서 건너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꼭 이럴때만 버스가 타이밍 맞춰서 딱 정류장에 섰는데,

과감히 패스하고 걷기 시작.

통에 비눗물 담궈서 거대 비눗방울 만드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보이는 팁 바구니 통에 팁 안줄거 알고 사진 찍을려니 딱 그만두는건 뭡니까. 



지겹게도 길었던 추위가 끝나고 거의 20도 까지 올라가자

사람들은 물을 만난 물고기들 처럼 너도나도 산책을 즐깁니다.

조깅에 자전거에 개들도 덩달아 신이 납니다. 




저수지 주변에 심어진 벚꽃들은 아직 앙상하지만

이제 급속도로 피기 시작하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져버리겠지요.



언제나 그렇듯이 센트럴 파크는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넘쳐납니다.

남미에서온 꼬마가 열심히 스페인어로 재잘재잘 대면서 사진 찍어달라고 폼을 한껏 잡습니다..






벨비디어Belvedere성 앞에는 미국 타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이 긴 행렬로 지나갑니다.

내가 사진 찍을때 바로 앞을 길~게 지나가는 사람들.

어디서 왔을까요.

어디 시골 촌구석에서 왔을까요?

아님 또다른 대도시에서 왔을까요? 




대잔디The Great Lawn도 이젠 더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겠지요.



오래간만의 코트가 필요없는 봄날씨에

아이들도 신이 났습니다.

밖에 앉아서 이렇게 수다 떠는 광격을 본게 반년도 넘은것 같습니다. 




도심속의 오아시스, 중앙공원 ㅋㅋ

이렇게 한발자국만 나가면 아파트들이 쭉 길게 늘어섭니다.



Central Park West 에비뉴에 즐비한 아파트들.

집에서는 공원이 훤히 들여다 보이겠죠.

즉, 집값은 억! 소리 나도록 비싸겠지요.




공원안 놀이터에도 아이들 웃음 소리가 하하 호호 깔깔 들려옵니다. 



저수지를 끼고

업퍼 이스트 사이드 

the Upper East Side

가 보이고. 



이쪽은 업퍼 웨스트 사이드 

the Upper West Side

가 보입니다.





그리고 저멀리 보이는 미드타운Midtown



86번 크로스타운 버스가 보입니다.

버스 안타는 날은 버스가 자주 다니는 것 같고,

버스 타려고 기다리면 영원히 안 오는 것 같고.


내일은 비가 온대요.

그러면 이제 꽃들이 더 활짝 피겠지요. 


날씨가 좋아지니 

왠지 의욕도 생기고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어집니다.

은둔생활에서 탈피!

이제는 정말 코트와 목도리를 드라이클리닝에 맡겨야 될 시기가 왔나봅니다.


Happy Spring!!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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