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oto 이야기..

히로시마広島 미야지마宮島 그리고 이와쿠니岩国

Jun Jun 2009. 10. 30. 00:01

2007년 푹푹 찌는 여름.

히로시마広島에 다녀 왔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아는 일본도시 3개.

도쿄東京와 히로시마広島, 그리고 나가사키長崎. 

왜냐구요? 교과서에 100% 실려 있으니까. ㅋㅋ

교토Kyoto는 도쿄Tokyo와 같은 도시라고 착각하고 

오사카大阪나 고베神戸도 어디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도쿄, 히로시마, 나가사키는 누구나가 들으면 다 아는 도시라고 합니다. 


히로시마 하면 떠오르는 원폭돔原爆ドーム. 

평화공원 안에 있는 기념관에 들어가보면 정말로 많은 공부가 됩니다.

그 당시 역사적 배경. 왜 히로시마에 폭탄이 투하되었는지... 

히로시마 중심가에서도 걸어갈수 있으며 노면전철을 타면 '원폭돔앞'이라고 크게 한국어로 써 있는 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강을 끼고 있는 평화 공원平和公園. 

히로시마 시내를 가로지르는 강이 여러군데 있는데 

곳곳에서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무슨 물고기가 잡힐까..  ㅋㅋ






우연히 빛이 들어와서 뭔가 멋있게 보인다.

일부러 이렇게 찍는 사람도 있는데 난 찍는 방법 모른다.

손바닥 만한 카메라인데도 꽤 쓸모 있는 모양이다. 

쬐끔 마음에 드는 사진. ^^







한국인 묘지. 처음에는 이 묘비도 이 공원 안에 없었다고 하네요. 

한국 단체의 거센 항의로 겨우 이 공원 안으로 그것도 많이 안으로 들어 왔다고 하네요.

원자 폭탄으로 많은 한국인도 함께 죽었고, 

특히 이 묘비는 한국의 왕족인 '이우'님을 기리기 위한것이라고 합니다.

 





히로시마 옆 동네인 야마구치현山口県에 있는 이와쿠니岩国.

이 동네는 아래의 긴다이쿄錦帯橋라는 다리가 유명하다.

히로시마에서 가깝기 때문에 보통 요곳까지 세트로 관광을 많이 온다.

이와쿠니 역에서 버스를 타고 약 15분 정도?! 

이 다리만을 목적으로 오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역에서 우왕좌왕 하고 있으면

누가 와서 말해준다. "저 버스 타시오"라고.

역시 시골 인심은 좋다.


라고 생각했지만 이 다리 공짜아니다. ㅋㅋ

왕복하는데 300엔인가.. 잊어버렸지만 암튼 돈든다.

워낙 관광객이 많이 오니 청소비 수리비 관리비 돈이 들겠지..






이 날 땡볕은 장난이 아니었다. 

돌아와보니 얼굴 팔 다리 쌔까맣게 다 타 있더라. 

이렇게 더운데도 물은 차가운게 신기했다.

깨끗한 물.. 마실 용기는 없었다...^^






이와쿠니 성岩国城.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면 편안하게 성까지 직결.

시간과 체력에 자신 있으신 분들은 걸어서 올라가시길^^

시내를 다 내려다 볼수 있다.


옛날 이 성에 살았던 사람은 이렇게 높은곳에서

적이 쳐들어 오는지, 누가 무엇을 하는지 다 알고 있었나부다.

공기 좋고, 경치도 좋다. 

전형적인 여름하늘.









히로시마 하면 절대 빼놓을수 없는게 미야지마宮島.

미야지마라는 섬안에 있는 이츠쿠시마 신사厳島神社이다.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이 곳도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북적.

배를 타고 들어간다. 약 15분정도 걸렸던가.. 배멀미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이츠쿠시마 신사.

몇년전인가 초 강태풍이 불어와서 윗 부분이 다 날라갔단다.

다행히 지금은 복원이 끝나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또 언제 태풍이 올지 모른다고 빨리 빨리 봐두길 권장한단다.

완전히 없어지면 안된다면서 걱정하는 사람들... 

이 큰것이 설마 뿌리채 다 날라 가겠나..


물이 빠져서 근처 까지 가서 만져 볼수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점차 물이 들어와 물위에 떠있게 되는데..

이왕 여기 까지 왔으니 가까이서도 보고 만져도 봐야지..







여름 날짜 잘 맞춰가면 밤에 이 신사 배경으로 불꽃놀이를 한다.

사람이 얼마나 많이 올까...

그날 저녁은 집에 갈 생각 포기해야된다. 

불꽃놀이가 보이는 호텔은 이미 예약 끝.

가격도 2~3배는 비쌌을 테지..

그래도 언젠가 한번정도는 봐보고 싶다. 










히로시마 성広島城.






히로시마 사람들은 참 따뜻하고 친절했습니다.
여행객들에게 아주 관대한 분들이 많았다고 할까... 

조금만 우왕좌왕, 기웃기웃 하면 도우미가 등장해서 어디까지 가냐고 가르쳐주시고.
솔직히 가기 전엔 시골 도시일줄 알고 갔는데,

가보니까 엄청나게 큰 도시, 빌딩도 많고 멋진 노면전철도 거리를 활주하고. 

볼 것도 많은 도시 였던 점도 무척 인상에 남았습니다. 

1박 2일에 이정도 봤으면 충분하지 않나요? ^^


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