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oto 이야기..

기온 마쯔리 祇園祭

Jun Jun 2009. 10. 28. 16:11


교토의 여름은 징하게 덥습니다. (교토 뿐만 아니라 도쿄의 여름도 살인적)

같은 35도라도 서울보다 불쾌지수가 장난아니게 높아집니다. 

에어콘이 없어서 잠을 못자는 슬픈 경험까지 ㅠㅠ


언제나 여름이면 교토에선 일본 3대축제인 기온 마쯔리祇園祭가 열립니다. 

미치도록 더운 여름. 미쳤다고 그거 보러 가는 사람이 어딨냐고, 

텔레비젼으로 보라고 교토 사람들은 그러지만

수많은 인파 속에서 땀 뻘뻘 흘리며 살 다태우고 열심히 사진 박고 왔습니다. 

이날은 정말 증발해서 녹는 줄 알았습니다.





축제 한다고 다들 유카타浴衣 입고~♪ 얼음빙수かき氷 먹으며~♪





지하철을 타고 시내에 나가자마자 쳐 죽을 정도의 인파속을 뚫어 헤쳐 

띵~띵~ 

종소리가 울리는 곳으로 올라가면 

본격적으로 기온마쯔리의 하이라이트인 야마보코 준코山鉾巡行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저렇게 바퀴달린 옜날 자동차(?)(= 호코鉾라고 해요!)들이 


한대씩 한대씩 지나가는데요. 


저런게 총 30개 정도 ??? 




쪄죽을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태에서 


저걸 끝까지 다 볼수 는 없고 몇 대만 보았는데, 


제 눈에는 다 비슷비슷 @.@ 

저렇게 큰 물체위에 타서 안에서는 


악기를 연주하고, 앞에선 사람들이 끌고, 


그리고 모서리에 다가서면 바퀴아래 대나무를 깔고 


물을 뿌려 어영차 하고 90도 회전을 시킵니다. 


어영~차~





이렇게 더운날 참 고생한다 했죠 ^^ 


끊임없는 행렬들이 이어지고 각각 다 다른 이름을 가진 호코鉾들이 지나가면서 


이하 나머지 사진들..


관중들도 피곤하고 지쳤는지 하나둘씩 점심먹으로 집으로 떠나가기 시작합니다. 


교토에 계시거나 7월 중순에 오신다면 꼭 한번 기온마쯔리를 봐보시길! 


한번 직접 보시면, 이젠 다신 직접 보고 싶은 마음 안드실겁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