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이야기..

도쿄 성 마리아 대성당 St. Mary's Cathedral, Tokyo

Jun Jun 2009. 12. 31. 22:07

계속 10도 이상의 따뜻한 날씨가

31일이 딱 되니 기온이 5도 정도로 뚝 떨어진 도쿄.

그래도 올해 아직 눈은 한번도 안내리고..


저번주에는 잠깐 친구가 와서 나리타 공항에 마중을 나갔다.

신주쿠에서 나리타공항까지 약 1시간반만에 가는 나리타 익스프레스.

최근에 차량이 새롭게 바뀌었다. 

제가 이거 타고 갔냐구요? 절대 못탐. ㅋ

비싼게 흠. 3000엔 넘는다.

일반 전철로 가면 반액으로 갈수 있다 ^^



일본 나리타 공항은 많이 낡았다.

지은지 오래 되었으니 낡을수 밖에.

면세점도 수도 적고. 

왠지 분위기가 옛날 김포공항이 생각난다.

이상한건 스크린에 한국어 서비스가 없다.

오직 일본어와 영어.

한국 인천공항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아직도 이 나라의 국제화 수준은 멀었다는 건가.

일본 방문 외국인수 제1이 한국인인데.

후쿠오카福岡의 시내 버스도 한국어 안내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도쿄보다 후쿠오카가 더 국제적이었다.



신주쿠 역 앞에도 이런 라이트를 밝혀 놓았다.




오늘은 카톨릭인 친구가 도쿄의 성당에 가고 싶다고 해서

오후에 잠깐 갔다 오기로 했다.

도쿄에 이런 성당이 있는 줄은 또 몰랐네.


도쿄 성 마리아 대성당.

東京カテドラル聖マリア大聖堂

St. Mary's Cathedral, Tokyo


자세히 보니 한인교회가 성당안에 있다.




비행기 타고 위에서 보면 십자가 모양이 나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 --;

사람도 한명도 없었는데.

미술관도 박물관도 뭐든지 내부에서는 사진을 못 찍게 하는 유일한 나라 일본. ㅋㅋ



JR 야마노테센山手線 메지로目白 역에서 걸어가려면 한 20분은 걸어야한다.

추운데 걷느라고 죽는 줄 알았다. 그냥 택시 탈걸.

제일 가까운 역은 유락쵸선有楽町線 에도가와바시역江戸川橋駅

그래도 좀 걷는듯. 한마디로 장소는 불편 곳에 있다.



친구가 인생 처음으로 한국요리를 먹고 싶다고해서 

첫인상이 중요하니 좀 멋진 한국레스토랑으로 가려고 

시오도메汐留에 갔더니 무슨 빛으로 연출을 해놓고 음악을 틀어놓고,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대서 누가 콘서트를 하나 했더니

그냥 그게 다~ ㅋㅋ  

누구 유명한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공연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빛과 음악이 자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어쨋든 이뿌다.




입구에 꽃집이 있어서 찰칵.

새해에 집을 이렇게 꾸며 놓으라는거 겠지??



46층 스카이 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

카메라가 나쁜건지 실력이 없는건지 야경이 별로네~



건물안도 이렇게 조명 처리를 해 놓았다.



드디어 한국요리.

얼마 만에 먹어보는 한국요리 인가.

아. 고기 굽는 냄새. ㅋ



일단 김치와 샐러드가 나오고, 막걸리를 시키고,

저 김치의 양을 보시라.

한두번 집어 먹으면 끝나는 양.

추가 서비스? 절대 없음. 

당연 추가 요금... 맛은 좋다.^^



부침개가 맛있다. 이곳에서는 지지미チヂミ라고 하지.

경상도 사투리 or 재일교포분들이 쓰던 용어가 

그대로 일본어로 정착했다고 한다. 

고기도 딱 2점이 나왔다. ㅋㅋ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일.^^



이 비빔밥은 이름하여 '서울 비빔밥'.

뭐가 서울인지 모르겠지만 

돌솥 비빔밥이 아닌게 서울 비빔밥이었다.

맛있었다.

12월 31일. 한해의 마직막 날에

한국요리를 먹는 일본인들로 식당은 가득가득.

친구도 첨 먹어본 한국요리 맛있다고 해주니 

당연히 한국사람으로서 기분 좋았고 ^.^



배 터지게 먹고 밖에 나오니 아직도 빛이 밝혀져 있고

사람들은 줄어 있고, 날씨는 더 추워져 있고.



옆에도 뒤늦은 크리스마스 조명이 쓸쓸히 빛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는 사람이 한명도 없네 ㅋㅋ



이렇게 2009년 마직막날을 그리운 한국요리와 막거리 한통과 함께 보냈다. 

요나라 방식대로 국수年越しそば를 먹어야 하는데 배가 불러서 못 먹겠다.

이렇게 또 한해가 지나간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良いお年を!


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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