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이야기..

마루노우치 메이지 세이메이 칸 明治生命館

Jun Jun 2010. 2. 7. 00:51

오늘 도쿄는 강풍으로 인해 전철이 지연 될 정도로

심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앞으로도 걷지 못할 정도로 강한 바람.

뭔가가 날라와서 머리에 맞았다면 아마 지금 여기에 없을 수도 ㅋ

같이 다녀온 친구들도 인생에서 겪은 제일 센 바람이라고 할 정도로

강한 바람과 추운 하루였습니다.

 

교토는 눈이 내렸다는데 다행히 도쿄의 하늘많은 쾌청.

도쿄역 근처의 마루노우치丸の内에 다녀 왔습니다.

 



마루노우치 거리를 걸으려고 하다고 하도 바람이 세고 추워서

우연히 들어간 곳이 메이지 세이메이 칸明治生命館.


솔직히 이런곳이 있는 줄도 몰랐고 안의 견학이 되는 줄도 몰랐는데

바람 피할 곳 없나 찾다가 정말 우연히 이런 멋짓 곳을 찾아낸것은 행운.



위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1934년에 완공. 2001년에 보수.

형태는 그대로 보존해 두고 내부만 바꿨겠지.





회의실

의자와 탁자도 다 옜날 스럽다 ㅋ

커텐과 조명 그리고 인테리어.



식당 음식을 날렀던 엘레베이터와 식당.

벽에 시계는 아직도 정확히 시각을 가르킨다.



여기는 응접실이다.

손님이 오면 차를 내오고, 상담을 하던 곳이었을까.



재미있었던 건 건강상담실이라는 것이 그 옜날에도 존재 했다는 것.

저 하얀 시트가 침대 였나 보다.



이곳 메이지 세이메이 칸 입장료는 공짜.

하지만 토 일요일 주말에는 일반 공개를 한다고 한다.

평일에는 정상적으로 안에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중요문화재重要文化財로 지정 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니

도쿄에서 시간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들려보세요~.



메이지 세이메이 칸 정면에는 일본 천황이 사는 황거皇居가 있다.

언제나 조깅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이곳.

이렇게 춥고 바람 부는 날에도 조깅을 하다니.

감기 걸려 몸에 더 안 좋을듯.



오른 쪽 위에 성이 보인다.

이곳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기념 촬영 장소 인가.

바글바글 찰칵찰칵.

조금 돌면 안으로도 들어 갈수 있는데

여기서 사진 만 찍고 버스로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가 보다.

이왕 온김에 안쪽도 다 같이 봐야 되는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이렇게 추운 날씨에 벚꽃이 벌써 피기 시작했다.

요즘 시기에 피는 매화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벚꽃이었다. 이름하여 寒桜カンザクラ

추울 때 피는 벚꽃인가? 

아니면 밑에 뜨거운 물이 지나는 파이프가 있는 지도 ㅋㅋ

다른 나무들은 꽃 필 기색도 안보였는데

이 앞 2그루만 꽃이 피어 있었다.





날씨가 너무 추우니 오늘은 일본 스모 선수들이 먹는

창꼬나베ちゃんこ鍋를 먹으로 가기로 했다. 

스모 경기장이 있는 료코쿠역両国으로 가기 위해

도쿄역에서 아키하바라秋葉原역에서 소부센総武線으로 갈아타야 되는데

도중에 여러 종류의 우유를 파는 가게가 있었다. 

딸기 우유를 사 마시고 ^.^



주말인데다가 날씨도 춥고

따뜻한 창꼬나베를 먹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

그 많은 식당들이 다 만석.

간신히 1자리 남은 곳을 찾아서 들어갔다.



스모 선수들은 체격과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잘 먹어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이러한 찌개인 나베鍋종류가 많다고.. 

그래서 알려진 것이 바로 창꼬 나베. 


언젠가 텔레비젼에서 봤는데 

일본인들이 겨울에 가장 먹고 싶은 뜨거운 찌개 나베 요리 1위는 

창꼬나베가 아닌 바로 キムチ鍋김치찌개 였다 ㅋㅋ


오늘은 너무 너무 추운 하루 였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