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나라..

2012년 새해는 센트럴 파크에서!

Jun Jun 2012. 1. 2. 04:1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시아보다 훨씬 늦게 2012년이 되었지만 

(한국은 벌써 1월 2일!)

뉴욕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따뜻해요.

눈은 커녕 입김 조차도 안나오는 온도.



흔히들 연말 카운트 다운 뉴욕이라면 

타임즈스퀘어의 그 광란(?)의 분위기를 연상하지만 

타임즈 스퀘어의 그 중심에 들어가려면 점심때 부터 가서 죽치고 앉아 있던가 비싼 티켓을 사던가...

하지만 음료 반입도 안될수도 있고, 음식도 그렇고, 화장실 상상 조차도 할수 없고.

(그래서 대만친구는 기저귀 차고 간다고 했는데.. 그 정도까지..)

타임즈 스퀘어 가는 것은 포기 했어요.

센트럴 파크에서 이렇게 멋진 행사를 하는데요!

타임즈 스퀘어 가는 사람은 아마추어! ^.^



매년 12월 31일에는 Midnight Run이라고 센트럴 파크를 일주하는 마라톤행사가 열려요.

http://nyrr.org/index.asp

딱 0시에 출발해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

중간중간에 샴페인도 마실수 있대요.



마라톤 이벤트에 앞서서 센트럴파크의 Bendshell에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온갖 쑈가 한창이네요.

소리 지르라 그러고, 박수 치라 그러고.

2011년 가을 쯤에 Kpop 콘테스트가 열렸던 곳이에요.



그 와중에 코스튬 콘테스트가 열렸어요.

할로윈처럼..

근처 사는 사람들이 특이한 복장을 하고 올라와서 자기 소개를 하고, 

무슨 분장을 했는지 설명하고.



저렇게 수퍼마리오 캐릭터들을 분장한 사람들도 있었던가 하면,



스타워즈 캐릭터들이 나오기도 하고,

수녀 복장을 하고 나온 사람들도 있었는데,

코스튬 콘테스트는 어디까지나 뒷전 ㅋㅋ

다들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모인 듯한 모습이었어요.



분위기가 한창 고조 되어가고 있고,

댄서들은 미친 듯이 춤을 추기 시작하고.



사회자는 지금 이시간에 센트럴 파크에 있는 건 왜 있는지 말하지 말라고,

미국식 농담을 하네요.

원래 늦은 시간에 센트럴 파크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른 수상한 목적이 있는 사람들인가봐요.

오늘만 빼고.



전자 바이올린 까지 등장하고.



지켜 보는 관중들은 목마를 타질 않나,

스프레이를 뿌려대고, 폭죽을 터뜨려대고,

슬슬 카운트 다운 시간이 다가 오고 있었어요.



타이타닉 포즈?



카메라까지 등장하고.



너무 섹시한거 아니예요?



드디어 0시가 지나고 불꽃이 올라 옵니다. 

펑!펑! 



불꽃이 터지자 마자 다들 카메라 카메라.

사진 찍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음. 저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라고 말 건네는 것 보다 사진 찍는게 더 중요! ^^



불꽃 사진 찍는 것은 정말 어렵구나.

불꽃 사진 기능이 있어도 별 의미가 없는듯.

그냥 Auto가 제일 편해~ ㅋㅋ

타이밍도 타이밍이고 제대로 건진게 하나도 없네요.



사람들이 많이 몰려 왔지만, 타임즈 스퀘어에 비하면 새발에 피겠죠?

일단 움직일수 있으니까!



마지막 피날레.

참 사진 잘 안나온다.

불꽃 사진 찍는 법을 누구한테 좀 배우고 싶어지네요.



동영상!!





마라토너들을 위해 음료수가 준비되어 있어요.

여기가 시작점이기도 하고, 도착점이기도 하네요.

자세히 보니 음료 뿐만이 아니라 사과, 빵, 베이글 등도 준비가.

참가비 50불 냈다고 이런것도 주네요.



결승점. 

1등은 누구 였을까요.



유명한 뉴욕 마라톤도 초기에는 센트럴 파크를 4바퀴 일주 하는게 코스 였다고 해요.

지금은 브룩클린에서 시작해서 맨해튼을 일주 하는데.

센트럴 파크 4번 돌면 지겨울것 같지 않나요?



골인 한 사람들. 

아이고 피곤하다. 

다행히 날씨가 따뜻해서 반팔 반바지에 땀 뻘뻘.



무대에서는 아직도 노래가 빵빵 흘러 나오고,

몇몇 마라토너들은 한바퀴로는 성에 안차다고 한바퀴 더 돌러 가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정식 마라톤에 비하면 코스가 짧은 편이라고.


저는 이렇게 2012년을 맞이 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그래도 무조건 건강이 최고니까 

일단은 먹는 게 제일 중요^^ 그다음에 운동!


올 한해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 다 성취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신년도 잘 부탁 드립니다.


Jun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