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나라..

센트럴 파크에 눈이 펑펑 내렸어요.

Jun Jun 2012. 1. 22. 10:35


계속 춥기만 하고 눈은 안오고,

이왕 추울거 눈이라도 내려주지.. 했었는데

오늘은 마침내 눈이 펑펑 쏟아 졌네요.

정확히 말하면 어제 새벽 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오전 내내 계속눈이 내렸어요.



웅장한 파크 에비뉴! 

사람들 생각 하는 건 다 똑같은지 카메라 들쳐메고

센트럴 파크를 가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갔으면 아무도 밟지 않은 Fresh눈 을 볼 수 있었을텐데...

제가 좀 게을러서..



노이에 갤러리!

지금 재밋는 전시회 하고 있어요.



5번가의 센트럴 파크.

미끌 미끌.



여기서 부터 썰매타는 사람들 등장.

센트럴 파크가 놀이터구나.



스키랑 스노보드 들고 다니는 사람들 까지.

눈내리면 센트럴파크는 스키장이랑 썰매장으로 변신을 하는구나..



새하얀 구겐하임 미술관도 눈 앞에 대놓고 보니 그리 새하얗지도 않네.

구겐하임에서도 지금 재밋는 전시회 한다죠?

저기서 하는 전시는 봐도 이해를 잘 못하겠음.



센트럴 파크 입구예요. 

길이 눈화장을 했네요.



이렇게 눈내리는 와중에도 조깅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얼굴 꽁꽁 얼어 가지고.

미끄러져서 넘어지면 어떻하려고.



구름이 많이 끼어 있네요.

바로 요기가 제가 센트럴 파크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소예요.

경치가 멋있죠? 

멀리 보이는 엘도라도 건물은 언제봐도 근사합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뒷쪽은 오늘은 아이들 썰매장으로 되어 있네요.

각자 개인 썰매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게 참 놀랍네요.

이런날이 매년 오니까 공원 근처 사는 사람들은 하나씩  다 사나 봐요.

나 어렸을때는 사과 박스 뜯어서 탔는데^.^




클레오 파트라의 바늘도 당당하게 서있고.

이집트가 돌려달라고 한다는 거 같은데.

뉴요커들은 그건 ridiculous~라고 콧방귀도 안껴요.



개들도 눈오는 날은 더욱 신이나서 자기들끼리

짖어 대고 난리네요. 

아니면 싸우는 건가요?  



Belvedere Castle도 눈오는날에 보니 색다릅니다.

이곳에서 보는 경치도 좋아해요.



성위에서 셰익스피어 연극을 하는 극장이 보입니다.

눈으로 뒤덮여 있네요.



경치가 좋지만 추위가. 

후덜덜

손이 얼고, 얼굴이 얼고.

전화기로 텍스트를 하는데 손가락이 안움직였어요. >_<



벨기에 와플 아저씨는 언제나 이 자리를 지키고 계시네요.

맛있긴 한데, 너무 달아서... 

오늘 아이스크림 사먹는 사람은 없네요.



센트럴 파크에서 가장 높은 장소는!

바로 저 성 꼭대기라고 합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내가 지금 센트럴 파크에서 제일 높은 장소에 있다고 생각하시고

뉴욕커들한테 손 한번 크게 흔들어 주시고 오세요.



녹색 Great Lawn도 눈으로 뒤덮여 하얗게 화장을 했네요.

여기서 많은 유명 가수들이 콘서트를 했었죠?

우리 한류 가수들도 언젠가 저기서 콘서트 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소녀시대!  ^.^



로미오와 줄리엣도 눈을 맞아 가면서 애정행각을 하고 있고.



뉴욕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 The Beresford도 설경과 잘 어울립니다.



이때 옆으로 슥~ 지나가는 아주머니.

스키타고 다녀도 되는 거예요! ㅋㅋㅋ

진짜 웃겼어요.

무슨 크로스컨트리 시합보는줄.



스키 있으니까 이런날 참 편하긴 하겠구나 생각했어요.

걷기 불편하고, 몇번이나 미끄러질뻔 했거든요.



조금만 경사진 곳이 있으면 

이렇게 아이들이 썰매를 타느라 정신이 없네요.

저는 아파트 단지에 살아서 썰매 탈때도

차조심, 사람 조심, 오토바이 조심 이었는데,

여기 애들은 센트럴파크가 집앞이니 정말 복 받은 줄 알아야 할듯.



업퍼 이스트 사이드에서

업퍼 웨스트 사이드로 넘어 왔어요.

너무 추워서 더이상 돌아 다니는 건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고 일단 철수를 결정.



자연사 박물관이 보이고,

멀리 the San Remo 보이네요.

아까나온 the Eldorado와 비슷한데 탑 부분이 약간 틀려요~.

헷갈리지 마세요!! ^.^



아는 분 집에 가서 몸을 좀 녹이고 옥상에 가서 다시 사진 찍기 시작!

산 리모 건물이 정말 멋지죠? 

아직도 데미무어가 살고 있을까요?

더스틴 호프먼 방이 보이세요?

타이거 우즈도 여기 집을 샀다는데..

캘빈 클라인은 사려고 이 아파트를 사려 했는데, 

거주인들이 반대표에 부쳐서 입주를 못했대요. 시끄러워질까봐 ㅋㅋ

돈있다고 다 여기 살수 있는게 아닌가봐요.



존 레논이 총 맞은 건물로 유명한 the Dakota도 지붕에 눈이 쌓였어요.

귀신의 집! 



또 하나의 랜드마크이자 Art Deco 건물인 the Majestic 이에요.

1931년경에 지어졌다니 참 대단하죠?

아직도 그 멋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고,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가격은 억!소리 날정도로 비싸고.



미드타운의 모던한 빌딩들도 보이네요.

새로운 빌딩이 올라가는 모습도 보이고.



업퍼 이스트 사이드가 보여요.

개인적으로는 이스트 사이드를 더 좋아해요.

하지만 업퍼 웨스트 사이드 사람들은 이스트 사이드를 무시해요 ㅋㅋㅋ

다들 자기 사는 곳이 최고! 



눈으로 뒤덮인 센트럴 파크.

가을의 단풍을 이번에 보지 못했어요.

봐야지 봐야지 하다고 어느샌가 가을이 끝나 버려서.

겨울에는 새하얗지만 가을에는 새빨갛겠죠?



업퍼 웨스트 사이드의 풍경.




저 멀리 뉴저지가 보여요.



한국의 탤런트 송혜교씨가 이근처 아파트를 30억주고 샀다고 하죠?

어떤걸까요...  바로 저거?




작년 10월달에 눈이 온 이래로 내린 사실상 올겨울 첫 눈이에요.

그때는 가을이였으니까!

사람들이 부츠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부츠도 없고 그냥 일반 신발 신고 나갔다가

구정물에 발 푹~ 담그고 양말이 다 젖고,

영하날씨에 차가운 얼음물 발 담궜다 빼니

정신이 번쩍! 

아. 부츠가 정말 필요하구나..




센트럴 파크도 넒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꼭 가는 곳만 또 가고 또가고 그러는 것 같아요.

윗쪽으로 쭉 가면 이태리 정원, 프랑스 정원, 일본 정원등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가본적도 없고, 

할렘 쪽으로 센트럴 파크 경치도 멋있다고 하는데 

여기도 아직 봐 본적이 없네요.


친구 한테 사진찍으로 센트럴파크 간다니까

You are so game! 

이라면서, 자기는 그 시간에 그냥 자겠대요. 

하긴 현지 사람들은 눈이 오거나 말거나..  춥고 길이 질퍽댄다는 게 싫다고 투정댈 뿐.


오늘 첫눈온 맨해튼의 업타운의 풍경은 그냥 이랬어요.

다른 곳의 눈 경치는 어땠는지 블로그에 올려 주시면

보러 가 드리겠습니다! ^.^


J..